센서타워 조사, 앱 사용시간도 20분→10분 반토막

사진 = 메타

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는 역대 최단기간(출시 5일)에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하지만 그 기세가 급격히 꺾이는 모습이다. 이탈자가 급증하며 대중의 관심이 저하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뉴스 사이트 Axios는 15일 시장조사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의 데이터를 인용해 스레드의 일일활성이용자(DAU)가 불과 며칠 만에 2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앱 사용 시간도 20분에서 10분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이 앱의 피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한다.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초기 피드는 팔로우하지 않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로 넘쳐나며 혼란스러워졌다.

이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글을 올리는 이용자나 트위터, 블루스카이, 마스토돈 등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포브스는 “스레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미숙한 상태로 출시하면서 기회를 놓친 것일 수도 있다”며 “끔찍한 피드에 시달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 실패는 메타적인 욕망이 한때 단순한 타임라인 피드였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망가뜨린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스레드가 단기간에 매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트위터보다 열등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대규모 런칭을 낭비했다. 앞으로의 수정을 통해 앱이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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