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ormation, 관계자 인용해 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정상의 인공지능(AI) 연구기업 Open AI(오픈 AI)와 추가 자본 투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매우 빠른 진보를 보이는 가운데 Open AI는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 AI의 새 라운드 자금 조달을 겨냥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말했다고 경제매체 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지난해 기존 주주들이 세쿼이아캐피탈,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베드록캐피탈, 안드레센호로우츠 등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미공개였던 Open AI 주식을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거래에서는 7년 역사를 가진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 가까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 거래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말했다.

Open AI는 테슬라로부터 10억 달러를 제공받아 비영리단체(NPO)로 출범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 팔란티어(Palantir) 공동 창업자 피터 틸, 전 스트라이프(Stripe) CTO로 현재는 Open AI의 대표 겸 회장을 맡고 있는 그레그 블록먼 등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머신러닝(ML) 모델 개발과 연구자 고용에 더 많은 돈이 필요함에 따라 Open AI는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10억 달러를 출자했다.

이 거래로 인해 Open AI는 애저를 독점적인 클라우드 파트너로 사용하게 됐다.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투입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우선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Open AI는 2018년 75억 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 인수가 완료된 깃허브의 자동코드 생성 기능 개발에 협력했고. 대규모 언어모델 GPT-3의 API도 애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새로운 자금 투입은 Open AI가 다양한 AI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애저의 방대한 컴퓨팅 파워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The Information이 열람한 문서에 따르면, Open AI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클라우드 컴퓨팅에 약 7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경쟁은 눈에 띄게 치열해졌다.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AI 스타트업 Stability AI(스태빌리티 AI)가 자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능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1억100만 달러의 자금을 새로 조달했다. 동시에 Jasper AI(재스퍼 AI)는 마케팅 담당자가 블로그 기사나 광고용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회사로 올해 말까지 연 환산 8000만 달러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익을 내기 시작한 첫 해의 연 환산 수익 약 3000만 달러에서 더 상승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이미지 생성에서는 Open AI도 그 빅 웨이브를 포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공개된 Open AI의 Dall-E2를 사용해 15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하루에 2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작성했다. 이 기술에서는 그림의 상황을 그린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실적인 이미지나 예술 작품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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