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개발,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3차원 홀로그램 재현 가능

홀로그램 프린팅 기술 개념도
홀로그램 프린팅 기술 개념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은 수십 개의 이미지만으로도 3차원 입체 홀로그램을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 효과를 활용한 기술로써 특수 필름 상에 기준이 되는 빛과 물체에서 반사된 빛의 간섭 패턴을 기록하여 얻을 수 있으나, 이를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개*의 위치에서 얻어진 물체의 시점 영상들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기존 홀로그램 영상은 3D 스캐너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활용해 실제 물체를 CG(Computer Graphics) 데이터로 옮긴 후 수십만 번의 렌더링을 통해 출력하였으나, 이 또한 움직임이 있거나 복잡한 형태의 물체의 경우 홀로그램 재현이 매우 까다로웠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KETI 홀로그램연구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임의의 위치에서 촬영한 수십 개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홀로그램 영상을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 수십 장의 사진만으로 임의의 위치에서의 시점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홀로그램 프린팅 기술을 통해 대상 물체를 3차원으로 재현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소수의 이미지 만으로도 대상 물체의 홀로그램 영상을 재현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물체나 촬영이 어려운 대형 물체에 대한 홀로그램 재현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인물 혹은 풍경이나, 대형 문화재처럼 특정 위치에서 수십만 개의 이미지 확보가 매우 어려운 대상의 경우에도 임의로 촬영한 수십 개의 이미지를 통해 홀로그램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KET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 핵심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홀로그램 프린팅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관련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홀로그램 핵심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

기술 개발을 주도한 홀로그램연구센터 홍성희 센터장은 “본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사실적인 홀로그램 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주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KETI는 향후 홀로그램 콘텐츠 핵심 기술들을 지속 개발하며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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