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암호화폐 사업체인 TBD가 Web(웹)2와 Web3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Web5’를 출범했다.

기가진 등 기술매체들에 따르면 스퀘어(Square)에서 사명을 변경한 결제서비스 블록(Block)의 암호화폐 부문인 TBD는 지난 10일 ‘Web5’로 불리는 분산 웹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TBD가 발표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Web2), (Web3)→(Web5)’라고 쓰여 있어, ‘Web5’는 Web2와 Web3를 더한 개념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매체들은 분석한다.

현재의 인터넷에 대해서, TBD는 프로젝트의 공식 사이트상에서 “웹은 정보교환을 민주화했지만,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라고 하는 중요한 레이어(layer)가 결여돼 있다. 우리는 수백 개의 계정과 기억할 수 없는 패스워드에 시달리면서 개인정보를 지키고 있지만 오늘날의 웹상에서는 정체성과 개인정보가 제3자의 소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Web5에 대해 “Web5는 애플리케이션에 분산형의 아이덴티티와 데이터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즐거운 사용자 체험 창조에 집중할 수 있으며 동시에 데이터와 정체성의 소유권을 개인의 손에 돌려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TBD는 Web5 플랫폼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검증 가능한 자격 정보’를 위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 구축된 분산ID(DID) 시스템인 ‘ION’의 프로토콜을 이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도시가 이끄는 TBD가 ‘Web5’ 실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발족시킨 배경에는 Web3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기가진은 분석한다. 도시는 이전에 분산화 기술을 기판으로 한 차세대 인터넷 구상인 Web3에 대해, “Web3는 모두의 것이 아니고, 벤처캐피털(VC)이나 투자자(LP)의 것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해, 대기업에 개인정보를 지배당하고 있는 현상으로부터의 탈피를 목표로 해야 할 Web3가 일부 투자자의 것이 되고 있음을 비난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아마도 인터넷에 대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공헌이 될 것이다”라고 코멘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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