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왼쪽)과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이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 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왼쪽)과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이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 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가 쿠팡과 함께 물류·유통 배송 시장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 Purpose Built Vehicle)를 개발하고, 연계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PBV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기아는 쿠팡과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1t 쿠팡카보다 적재 효율을 높인 도심 물류 맞춤형 화물밴 전기차를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전용 차량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송의 효율성과 안전성,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가 종합적으로 고려되며, 도심형 배송차량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재공간을 최적화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슬라이딩도어 및 적재함 선반의 경량화 등 카고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쿠팡은 현재 쿠팡카에 어라운드뷰, 통합센서를 포함해 10여 종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통합적인 안전 사양이 맞춤형 배송차량에 적용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지보수가 이뤄지면서, 보다 전문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솔루션 개발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 도입 등도 단계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3일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전용 PBV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PBV 시장에 진출해 2030년 글로벌 PBV No.1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기아는 쿠팡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앞서 공개한 PBV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용 PBV 모델 출시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물류·유통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PBV 연계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쿠팡 전용 PBV를 공동 개발하는 것에 있다.

이번 협약에서 쿠팡은 국내 물류·유통 시장의 선두 사업자로서 배송 환경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사양과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기아는 축적된 기술과 개발 역량을 활용해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 전용 차량 등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안전사고 감축 및 드라이버 배송 환경 개선을 위한 최적화 안전사양 컨설팅 제공 △EV 운용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인프라 솔루션 제안 △배송단계 효율성 증대를 위한 차량 결합 전동 디바이스 개발 △인력 운영 및 배송시간 효율성 증대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 등에 대한 실증 협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이러한 협업의 과정을 거쳐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Mid와 Large 차급의 쿠팡 전용 PBV를 공동 개발하고 이와 연계한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물류·유통 업계의 배송 환경 혁신을 이끈다는 것이다.

또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PBV 생태계 구축 및 2030년 글로벌 PBV No.1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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