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메타
이미지 = 메타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가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분신)가 착용하는 액세서리 등의 ‘가상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에 나섰다. 이용자에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메타버스의 보급에 속도를 붙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난해 12월 일반 공개한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의 시험 제공을 12일(미국 시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이용자 스스로가 가상공간을 만들거나 게임을 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아바타는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많은 멋진 가상공간이 나올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이용자)가 가상공간 구축에 나서고 생활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공간에서 개설되는 강좌 등에도 과금할 수 있도록 한다.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상 상품의 판매는 온라인 게임 등에서 이미 나와 있다. 미국 에픽게임즈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는 세계에서 약 4억 명의 등록 이용자를 확보해 일부 이용자는 ‘스킨’이라는 아바타가 착용하는 옷 등을 구입해 즐기고 있다.

구 페이스북은 2021년 7월, 사업의 주축을 SNS에서 메타버스로 이행하기로 방침을 내세우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이고 본격적인 보급에는 10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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