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가 로봇을 도입하려는 제조기업에 총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로봇자동화 공정설계에서부터 로봇시스템 설치와 시운전 및 산업용로봇 안전검사 지원에 이르기까지 3단계를 일괄 지원한다.

중기벤처부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의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모집한다.

제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효율성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어렵고 힘든 공정을 안전한 일자리로 바꾸는 등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내용은 ▲희망 공정에 최적의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설계와 도입의 적정성 등을 상담(컨설팅)하는 ‘로봇자동화 공정설계’ ▲공정에 실제로 로봇을 설치하고 그리퍼와 제어기 등 필요한 부대설비를 제작해 운영에 필요한 교육까지 시행하는 ‘로봇시스템 설치 및 시운전’ ▲로봇 설치 후 산업안전검사에 필요한 위험성 평가보고서를 제공하는 ‘산업용로봇 안전검사지원’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이 사업으로 178개사 제조현장에 로봇도입을 지원했다. 대상 기업은 평균 생산성이 71% 향상됐고, 불량률 및 원가는 각각 69%, 46% 감소했다. 또 산업재해도 24%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 커버를 생산하는 A사는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됐으나 연마공정에 로봇을 도입한 이후 품질은 표준화되고 공정 위험성은 줄어들었다. 근무 환경이 좋아져 외국인 근로자를 국내 근로자로 대체했고, 수주물량이 증가해 30명을 추가 고용하는 부수 효과도 거뒀다. 올해는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기반 신공장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중기벤처부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하고, 25일부터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온라인 매칭상담회를 시행한다.

사업신청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운영하는 스마트공장 1번가(1st.smart-factory.kr)로 하면 된다. 온라인 매칭상담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1일까지 로봇산업진흥원 누리집(www.kiria.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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