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프로세서 'i9-12900K' 등 6종...11세대 대비 성능 19% 개선

인텔이 28일 공개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사진=인텔>

인텔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알더레이크(Alder Lake)'를 출시했다. 인텔 7공정(10나노급, 인핸스드 슈퍼핀)에서 생산하는 첫 프로세서다.

인텔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AMD에 밀리고 있는 데스크톱용 CPU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로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그로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인텔은 2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게이밍 프로세서 'i9-12900K'를 포함해 총 6종의 데스크톱용 12세대 인텔 코어 제품군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퍼포먼스 코어와 에피션트 코어를 통합해 상황별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텔이 이같은 하이브리드 방식 CPU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포먼스 코어는 하이퍼스레드 기술로 하나의 코어를 2개처럼 활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작업환경에 적합하다. 에피션트 코어는 저전력 및 고효율 작업에 최적화 했다. 최대 5.2GHz 터보 성능과 최대 16개의 코어 및 24개 스레드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프로세서 내부에 '스레드 디렉터'를 탑재해 가동한다. 스레드 디렉터는 진행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회로다. 미리 학습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행되는 명령어 정보와 전력 소모량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운영체제에 알려줌으로써 필요에 따라 사용할 코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인텔 12세대 CPU '알더 레이크'는 인텔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구조로 설계, 상황에 다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사진=인텔>

인텔은 이를 통해 11세대 제품과 비교해 전반적인 성능을 19%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은 전체 60개의 프로세서를 포함한다. 전세계 파트너로부터 500개 이상의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9와트부터 125와트까지 확장 가능해 초경량, 초박형 노트북에서 고성능 데스크톱까지 모든 PC 제품을 지원한다.

인텔은 현재는 OEM과 채널 파트너 및 유통채널을 통해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본격 판매는 오는 11월 4일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최소 264달러9약 30만원)에서 최대 589달러(약 70만원)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한국 시장은 고사양 PC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와 고화질 영상과 사진을 편집하는 1인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가 크다. 이번에 출시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스는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대한 이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인텔은 다수의 게임 개발사와 사용자들이 인텔 기반 PC에서 최적의 게이밍 성능을 경험하도록 오랜 시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28일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통합 '디벨로퍼 존(Developer zone)'과 '원 API 2022' 툴킷 및 새로운 '원 API 엑셀런스 센터' 등 개발자를 위한 지원 내용도 발표했다.

인텔이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고 개발자가 선호하는 도구와 환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신뢰 및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텔>

디벨로퍼 존은 개발자들이 레퍼런스 디자인, 툴킷 및 AI,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5G, 엣지, 게이밍 등 필요한 자료에 쉽게 접근하도록 인텔의 주요 소프트웨어 오퍼링을 포함한 통합 인텔 디벨로퍼 카탈로그와 인텔의 최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툴을 테스트하고 워크로드를 구동해 볼 수 있도롷한 향상된 인텔 데브클라우드 개발 환경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개발자들은 반도체를 토대로 하는 디지털 세계의 진정한 슈퍼히어로"라며 "인텔은 실리콘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기위해 주기율표의 모든 원소를 활용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함께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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