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저장·분석·관리할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
제주도에 협업 공간 마련...산업 적용 실증 추진 계획

ETRI 연구진이 블록체인 기술 연구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블록체인 기술 연구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과 제주도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ETRI가 원천기술을 개발하면 제주도가 지역사회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 안전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5년 동안 제주도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 활용을 높이기 위한 '대용량 블록체인 데이터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ETRI는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기술' 연구를 주관하고, 제주도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ETRI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저장할 때 단순히 보안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계열, 시공간, 이벤트, 내용을 기반으로 인덱스를 부여해 정보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비잔틴 장애 내성을 보장하는 데이터 분산 저장기술도 개발한다. 

ETRI의 블록체인 저장 과제 연구 개요
ETRI의 블록체인 저장 과제 연구 개요

연구진은 심층 연구 및 제주도와 협력을 위해 지난 8월 제주산학융합원에 협업 공간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곳에서는 블록체인 데이터 서버를 설치해 제주도 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 보장 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 블록체인 핵심기술 실증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영 ETRI 블록체인·빅데이터연구단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 증대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가 시작됐다"면서 "과제를 완료하는 2025년에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관련 핵심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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