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미국 시간으로 12일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첫날은 프랑스의 대형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유비(Ubi)소프트가 이벤트를 열고 영화 ‘아바타’를 소재로 한 게임을 2022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15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며, 닌텐도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비소프트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영화 ‘아바타’의 세계를 그리는 게임의 예고 동영상도 공개했다. 게임 명칭은 ‘Avatar: Frontiers of Pandora’이며, ‘플레이스테이션(PS)5’나 ‘X박스’의 최신 기종,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2009년에도 아바타 게임에 손을 댔다. 신작의 발매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영화 ‘아바타’는 내년 12월에 속편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캐릭터인 ‘비츠’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가 함께 싸우는 게임 ‘마리오+비츠’ 시리즈 신작도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내년에 출시한다. 2017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킹덤 배틀’의 속편에 해당한다.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 작품을 게임으로 만들거나 반대로 게임 화제작을 영상 작품으로 제작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라이엇게임즈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올해 가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계획이며, E3에 앞서 지난 11일에 넷플릭스가 예고편 동영상을 공개했다.

E3에서는 현지시간 1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퀘어 에닉스 등이 이벤트를 연다. 14일에는 캡콤, 15일에는 닌텐도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도 발표회를 예정하고 있다. 각사의 발표회는 E3의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네덜란드 조사회사 뉴스프로그램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1778억 달러(약 200조원)로 전년 대비 23%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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