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 사피리에 밀려 점유율 2% 미만 ‘용도 폐기’… MS “엣지로의 발전적 전환 위한 것”
한때 인터넷 브라우저의 절대 강자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폐기 수순을 밟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 10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11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이 2022년 6월 15일 특정 버전의 윈도우 10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IE의 미래는 MS 엣지에 있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IE의 지원 중단은 자사의 또 다른 브라우저 ‘MS 엣지’로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온라인 서비스의 IE 지원 종료 발표와 같은 움직임을 알아보았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그 여정의 다음 단계에 있다”며 IE지원 종료는 “IE의 미래가 MS 엣지에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엣지는 IE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최신 검색 환경일 뿐만 아니라 오래된 웹 사이트 및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성이라는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엣지에는 IE 모드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엣지에서 기존 IE 기반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설명과 달리 주요 외신들은 웹브라우저 전쟁에서 크롬과 같은 경쟁 제품에 밀려 IE를 용도 폐기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IE는 알파벳사의 구글의 크롬과 애플사의 사파리 같은 경쟁 브라우저들이 시청자들을 얻으면서 점차 유명무실해졌다. 웹 분석 회사인 스탯카운터(Stat counter)에 따르면 IE는 지난 4월 세계 데스크톱 컴퓨터용 브라우저 시장에서 2% 미만을 점유했다. 크롬의 시장 점유율은 65%로 사파리의 시장점유율 약 10%를 앞질렀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비율은 8%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AOL 인스턴트 매신저가 페이스북의 홧츠앱(WhatsApp)에 밀려 2017년 퇴출 된 것과 유사하게 IE도 비슷한 운명에 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E 지원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의 관에 못을 박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