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미국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시작… “몇주 테스트 후에 전세계로 확대할 것”

앨론 머스크, 정용진 부회장 등 스타 기업인들이 사용해 화제가 된 클럽하우스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사용할수 있게 됐다.

클럽하우스는 20203월 출시된 음성 소셜미디어로, 업계 관계자나 친구들과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으며, 영상이나 글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음성으로만 대화한다.

그동안 클럽하우스는 애플의 iOS에서만 사용할수 있었다. 1년여의 애플 독점 시대를 끝내고 마침내 안드로이드용 클럽하우스가 열리게 된 것이다.

더버즈는 소셜 오디오 플랫폼 클럽하우스가 1년 이상 iOS 독점성을 유지한 후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한다오늘 미국에서 구글의 모바일 OS에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며, 사용자들은 오디오 전용 채팅방에 가입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9(현지시간) 전했다.

당장은 미국 지역에 한해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정식 출시와 함께 서비스 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 측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향후 몇 주 동안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고, 현재 보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결제와 클럽 창단과 같은 몇 가지 최종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거친 후 보다 광범위하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가장 많이 요청한 안드로이드 앱이 앞으로 수일, 수주 내에 다른 영어권 시장 및 전 세계로 출시될 것이라며 미국 이외의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클럽하우스 페이지를 통해 액세스하기 위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이 플랫폼은 당분간 초대 전용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는 출시후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힙입어 전세계적으로 사용자층이 급증했다. 클럽하우스가 급증하는 사용자에 대응하기 위해 급급하면서 기능 개선 등이 이뤄지지 못했다.

더욱이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어 클럽하우스 입장에서는 상황이 녹녹하지는 않다. 트위터는 이미 자체 스페이스 기능을 출시했고, 디스코드는 스테이지 채널을 추가했다.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슬랙, 링크드인, 레딧 등은 유사한 오디오 전용 기능을 추가하는 단계에 있다.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인 셈이다.

더버즈는 이제 안드로이드를 출시하면서, 클럽하우스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OS에 초대받은 미국 사용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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