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2580억 44.9%↑ 이익 1575억 78.6%↑…“커머스 수퍼사이클 시작됐다”

카카오가 1분기 실적을 통해 커머스와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의 성공을 입증했으며, 향후 큰 폭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로 콘텐츠 사업인 픽코마는 거래액 1조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며, ‘카카오 싱크를 연계한 커머스는 슈퍼 사이클의 시작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 12580억원(전년동기 대비 44.9% 증가), 영업이익 1575억원(전년동기 대비 78.6% 증가)은 당사의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주영훈 연구원에 따르면 톡비즈 매출액은 3615 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9% 늘어 났는데,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광고 부문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커머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233 억원에 달할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

주 연구원은 유료 콘텐츠 부문 성과 역시 좋았다특히 픽코마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점이 인상적이다. 올해 연간 목표치인 거래액 1 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증권 허제나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실적을 부족함 없이 모범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 수익성 광고와 커머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우선 고수익성 광고와 관련해서 비즈보드 중심의 카카오 광고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비즈보드 광고 통해 마케팅 효과를 경험한 광고주의 예산 확대, 신규 광고주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성수기 진입하는 2분기 매출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명품 라인업 확장 등으로 신규 구매자 수, 재구매율, 객단가 모두 상승 중이라며 할인 판매 없는 커머스 모델로 30% 이상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증권 박지원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을 리뷰하면서 커머스 기반 슈퍼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을 별도로 분석했다

카카오가 도입한 ‘카카오싱크’가 커머스와 광고 부문의 슈퍼 사이클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가 도입한 ‘카카오싱크’가 커머스와 광고 부문의 슈퍼 사이클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원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카카오계정을 통한 간편 가입 서비스인 카카오싱크5개의 쇼핑몰 호스팅사에게 연동 툴을 제공한 후에 나타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싱크 연동 툴을 제공한 이후 카카오톡 내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 숫자가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자사의 싱크 연동을 홍보하기 위한 쇼핑몰들의 비즈보드 광고가 늘어나고 실제로 싱크를 연동한 카카오톡 채널의 친구 숫자 증가세가 가팔라 졌다.

싱크 연동 툴 제공의 결과는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싱크 연동 툴 제공을 통해 톡채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9% 고성장했으며, 신규 셀러 확보를 기반으로 톡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박지원 연구원은 이번 1분기 톡채널 매출 및 톡스토어페이 거래액의 고성장은 향후 발생할 커머스-광고커머스의 선순환 구조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카카오톡은 카카오싱크 연동 툴 제공 통해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를 늘리고 지그재그를 인수해 패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톡스토어 입점 기준을 완화해 SMB 판매자 풀을 확장시키고 장기적으로 상품 및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기능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비즈보드메시징 광고 증가, 커머스 거래액 증가,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커머스 기반의 슈퍼사이클은 동사의 톡비즈신사업 매출 고성장 및 영업이익률의 가파른 성장을 통해 가시적 실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