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의 시청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영상 기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사업자의 송출 환경 및 사용자의 시청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ULL(Ultra Low Latency) 기술을 탑재한 ‘리얼타임모드’를 쇼핑라이브에 적용해, 기존 10초대의 지연속도(Latency)를 글로벌 수준인 2초대로 줄였다.

기존 방송 시 진행자가 지연시간을 고려해 멘트 후 시청자 댓글을 기다리는 등의 부자연스러웠던 장면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사용자는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재생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모드와 송출자와 사용자간의 실시간성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19년 브이라이브에도 적용됐고 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보다 낮은 지연시간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또 같은 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BTS의 실황 단독 생중계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 트래픽을 원활하게 방송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기존 AVC코덱(Advanced Video Coding, H.264)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난 고화질 영상 전문 HEVC코덱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해 기존 대비 3-40% 이상 고화질의 라이브 방송을 지원한다.

HEVC코덱은 동영상 서비스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AVC코덱보다 압축 효율이 2배 가량 높으며,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 사용해 제공하거나 데이터 용량을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 향상할 수 있다.

쇼핑라이브의 주요 셀러인 사업자들이 이전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라이브를 송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조성택 네이버 E랩스 책임리더는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적게 사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버퍼링도 함께 개선됐다"며, "동일한 용량으로 송출할 경우에는 고화질로 변경되어, 사업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데이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사용자는 안정성이 향상돼 보다 안정적인 재생과 영상 품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이후 제공되는 실시간 줌 기능은 시청자가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이나 상품 등을 환경에 따라 최대 4배까지 키워준다.

또 위에 적용된 동영상 기술과 함께 선명도와 디테일 수준이 한층 높아질 계획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상품의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조 책임리더는 "사업자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들도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라이브 기술력을 바탕으로, 3월 기준 누적 1억 7천만 뷰를 돌파하고, 3만 5000건 이상의 라이브 콘텐츠를 쌓으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를 위한 쇼핑라이브 교육뿐 아니라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열어 공간 및 라이브 장비를 제공하고 1:1 코칭을 진행하는 SME 라이브 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고,

그 결과 SME의 쇼핑라이브가 85%를 차지할 만큼, 비대면 소비 시장의 핵심 마케팅 툴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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