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S 능력?향상 차원.....홀로렌즈2 업그레이드할 것

사진 출처- 코트니 베이컨;US ARMY
사진 출처- 코트니 베이컨;US ARMY

마이크로소프트가 미 육군에 대규모 증강현실(AR) 헤드셋을 공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육군과 통합시각적증강시스템(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IVAS)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AR 헤드셋 12만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테크크런치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10년이고 규모는 사상 최대인 218억8000만 달러(한화 24조원)에 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AR 헤드셋은 자사의 홀로렌즈2(HoloLens2)를 야전 군인의 요구와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홀로그래픽 기술을 할용해 개발한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다. PC나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에 연결하는 디스플레이 헤드셋이 아니라 윈도우 PC 기능을 완전히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VAS는 병사들에게 작전 환경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위협에 대한 경고를 함으로써 야전 군인들의 의사결정과 공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수요가 없었던 AR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큰 큰 규모로 이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AR 기술 및 제품 개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형 계약 건을 계기로,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주목되는 AR에 대한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그동안 AR 기술 관련 기업들은 AR제품이 군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군과의 납품 계약을 꺼려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일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의치 않게 여기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2019년부터 군사 훈련에 AR 단말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고 마이크로 소프트 직원들의 기술 제공 비판에  사티아 나델라 CEO가 미군을 민주주의 하에서 선택한 기관이라고 지칭하며 “도의적인 결단”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8년 미육군과 총 10만대, 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헤드셋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일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인공지능(AI) 윤리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며 계약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AR과 VR(가상현실) 장비는 컴퓨터의 세계에서, 메인프레임, PC, 스마트폰을 잇는 기간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애플,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출처-테크크런치 캡처
사진출처-테크크런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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