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팀플로우의 가상 HQ 플랫폼
자료- 팀플로우의 가상 HQ 플랫폼

가상·초월(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에 파고들고 있다.

게임·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학교·회사 등 생활 영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상 세계의 아바타로 구현된 사람들이 회의 등 일을 하고 함께 시간도 보낸다.

이러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게임과 같은 가상공간에 출근을 하고 클릭을 통해 하루 일과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팀플로우(Teamflow)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우버(Uber) 매니저 플로 크리벨로(Flo Crivello)가 창업한 팀플로우는 단 3개월 만에 11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면서 내세운 것은 가상 HQ 플랫폼(virtual HQ platform)이다.

팀플로우의 경쟁 스타트업인 갯더(Gather)가 2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라운드를, 또 다른 스타트업 회사는 브랜치(Branch)가 15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모금한 직후 이루어진 투자유치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들 3개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게임과 같은 가상 공간에 출퇴근하고 클릭을 통해 하루 일과를 처리해 나가고 싶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한다는데 공통점이 있다. 가상 HQ 플랫폼(Virtual HQ platform)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팀플로우가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인터페이스다.

팀플로우 창업자 크리벨로는 “사업초기부터 UX(사용자경험)와 미적 감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경쟁사들이 게임과 같은 접근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람들은 포켓몬 게임 속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료- 겟더의 가상 HQ 플랫폼
자료- 겟더의 가상 HQ 플랫폼

팀플로우의 사무실을 둘러보다 보면 게임적인 요소보다는 생산성에 집중하고 있다.

슬랙(Slack, 글로벌 메신저 이름)과 유사한 챗팅 내용과 공유한 파일 및 이미지를 기록한 인티그레이션을 제공하고, 이를 인플랫폼(in-platform)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그들의 팀과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팀플로우가 단순한 이벤트성의 개발자보다도 연간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창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평가했다.

현재 팀플로우의 가상 플랫폼에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1000여명의 팀이 입주해 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스팀 수익만도 수십만달러에 달한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경쟁사인 갯더(Gather)는 월 수입 약 40만달러의 대부분이 일회성 이벤트라고 매체는 전했다. 갯더는 팀플로우와는 매우 다르게 마치 게임 심즈(Sims)와 같은 느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브랜치(Branch)의 데이톤 밀즈(Dayton Mills)는 “관련사업이 앞으로도 좀 더 게임과 같도록 경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근무자들이 그들의 오피스 공간을 개인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게임 속 환경에서 사용자는 경함치를 얻어 레벨 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밀즈는 “생산성은 깨지지 않으면서도 문화, 즐거움 그리고 사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일과 놀이를 위해 방문한다면 우리는 놀이 파트를 보강하고 일은 부가적으로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팀플로우의 다음 목표는 스타트 업 분야의 앞서 나가고 실험적인 팀을 고객층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크리밸로는 줌(Zoom)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연간 매출 40%를 차지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팀플로우는 헬스케어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기준 준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게임과 같은 요소를 원치 않을 경우 ‘수직 버튼 인터페이스’ 뷰를 제공한다.

크리벨로는 스타트업 비전에 대해 “실제 사무실보다 가상 사무실에서는 떠나기 쉽지 않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지- 테크크런치 캡처
이미지- 테크크런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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