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로스앤젤레스 시 자료에 “cancelled” 기록

세계 최대 게임쇼 ‘E3’의 라이브 이벤트가 올해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E3 2021’의 라이브 이벤트가 중지된 것으로 개최지 로스앤젤레스 시의 컨벤션관광개발위원회 이사회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고 기술 전문매체 기가진이 2일 보도했다.

총 84페이지로 구성돼 있는 해당 자료의 18번째 페이지에는 2021년 개최 예정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나열돼 있는데, ‘E3 2021’ 란에는 “Cancelled live event in 2021(2021년 라이브 이벤트 취소)”라고 기재돼 있다고 한다.

E3는 마이크로소프트, EA(일렉트로닉 아츠),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등 게임업계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게임 전시회로, 1995년부터 매년 5~6월에 개최돼 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2020년 6월로 예정돼 있던 ‘E3 2020’의 현장 개최는 중지됐다.

코로나19의 위협이 2021년 들어서도 줄어들지 않자, ESA는 지난달 ‘E3 2021’을 온라인 이벤트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다만 이벤트에 대해서는 개최 예정인지 아니면 중지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 자료를 통해 이미 ‘중지’가 정해졌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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