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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Trend] 美•中 주도의 자율주행 개발, GM•웨이모•바이두 3강 체제
[Tech Trend] 美•中 주도의 자율주행 개발, GM•웨이모•바이두 3강 체제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1.03.01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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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크호스로 주목되나 아직은 격차
사진= GM 크루즈
사진= GM 크루즈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화를 겨냥해,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두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공도(公道) 실험 데이터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크루즈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 그리고 중국 최대 검색서비스인 바이두 3사가 전년에 이이 지난해에도 공도(公道) 시험에서 연간 100만킬로미터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 시험은 기술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개발업체의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얼마나 많이 달렸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GM 크루즈는 웨이모를 제치고 처음으로 주행거리 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서,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제출된 공도주행실험 데이터(2019년 12월~21020년 11월)를 집계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주행 실험을 일시 중지 또는 정지해 2020년에는 주행실험 신고 기업 수가 29개사로 전년에 비해 약 20% 줄어들었으며, 주행거리 시험에서는 크루즈와 웨이모가 100만킬로미터 이상의 기록으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1, 2위를 차지했다

주행거리 랭킹에서 2019년까지 4년 연속 2위였던 GM 크루즈의 2020년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123만9271킬로미터로,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2019년까지 5년 연속 선두를 달려왔던 웨이모는 57% 감소한 101만2015킬로미터로 2위로 밀렸다. 대신에 컴퓨터를 활용한 주행 시뮬레이션을 많이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석에 앉은 감시 요원이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에 개입한 빈도는 GM 크루즈가 주행거리 4만5899킬로미터 당 1회였다. 2019년에는 1만9668킬로미터 당 1회였으니,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웨이모도 4만8191킬로미터 당 1회로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업 별로 시험에 사용하는 코스는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개입 횟수는 적을수록 안전성이 높다는 반증이다. 두 회사 모두 사람의 개입 없이 지구를 일주(약 4만킬로미터)할 수 있는 셈이다.

독일 다임러는 약 4만8000킬로미터(8위)를 주행했고, 개입 빈도는 41킬로미터 당 1회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주행거리가 약 4600킬로미터(18위)이고 개입 빈도는 4킬로미터 당 1회였다.

공도 시험을 전개하는 기업 중에서도 특히 GM은 자율주행 개발에서 선행하는 IT 기업(구글)을 적극적으로 추격하고 있다.

GM은 2016년 크루즈 오토메이션(현 GM 크루즈)를 10억 달러(약 1060 억원)에 인수하고 자율주행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2019년에는 GM 사장이었던 댄 암만이 GM 크루즈의 최고경영 책임자(CEO)로 취임해 인수 직후 40명 정도였던 직원 수를 2000명 규모로 늘렸다.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는 곳은 전기자동차(EV) 양산 관련으로 여러 자동차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애플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본사 주변에서 도로 주행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69대의 시험용 차량을 등록해 놓고 있다. 과거의 주 당국 공개 자료에서는 도요타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를 개조한 차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출범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주행 거리를 전년의 2.5배인 3만264킬로미터로 늘렸다. 순위는 12위에서 10위로 올랐다. 다만, 사람 운전자의 개입 빈도는 233킬로미터 당 1회로 GM 크루즈와 웨이모에 크게 뒤진다.

미국 기업을 추격하는 곳은 중국 세력이다. 바이두는 2019년 캘리포니아 주의 시험에서는 주행 거리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 주에서 도로 주행 시험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 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의 이 시에서의 주행거리는 2019년 대비 1.5배인 112만5305킬로미터다.

바이두를 뺀 중국의 주요 기업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시험을 전개 중이다. 도요타 등이 출자하는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Pony. ai)는 지난해 36만3900킬로미터를 주행해 전년과 마찬가지로 3위에 올랐다. 사람 운전자의 개입 빈도는 1만7281길로미터 당 1회를 기록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중국인 연구자들이 설립한 오토X도 6만5555킬로미터의 주행거리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내 중국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다. 중국 세력은 캘리포니아 주의 주행거리 랭킹에서 상위 25위 안에 7개사가 포진해, 미국 세력(12개사) 다음가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기업은 자율주행 엔지니어도 풍부해, 당분간 미중 세력이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이끌어가는 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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