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호조에 따른 고기능 모듈 공급 확대에 초점”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신규 설비에 5478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맞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과감한 결정으로 올해 안에 곧바로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신규 설비에 5478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같은 투자액은 LG이노텍의 자기 자본대비 25%에 해당하며, 지금까지 최대 투자 금액였던 20202월의 4798억원에 비해 14%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LG이노텍이 역대급 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한데는 애플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도 LG이노텍이 새로 도입하는 신규 설비가 센서 시프트와 전후면3D센싱 모듈 설비라는 점에서 찾아 볼수 있다.

우선 센서시프트는 이미지센서로 흔들림을 방지하여 선명한 사진, 영상을 촬영할수 있는 기술로 프리미엄급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 모델 수가 증가하고 있다아이폰 12에 적용된 LG이노텍의 센서시프트 기술이 차기작 아이폰 13’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을 비롯해 올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 3~4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하지만 이같은 전망에는 여러 가지 변수와 함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이노텍이 센서시프트 설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은 불확성을 해소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영이라는 해석이다.

하나금융그룹 김록호 연구원은 금번 투자의 주요 내용은 센서시프트와 전후면3D센싱 모듈로서 센서시프트는 최고사양 모델에만 적용되었는데 올해는 모델 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후면 3D 센싱모듈도 모델의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 하지만 북미 고객사행 카메라모듈 공급 구조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과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자기 자본대비 25% 규모에 달하는 금번 증설은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가 공고함을 재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이번 설비 투자 결정은 전략 거래선과 신뢰성 강화, 프리미엄 중심으로 매출 비중 확대로 2021년 추가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3 특징은 화면 주사율이 60Hz에서 120Hz로 변화되고, LTPO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는 카메라 기능(고배율 줌 확대)의 강화 차원에서 센서시프트 채택한 모델이 20201개에서 올해 3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광학 솔루션의 설비투자는 2021년 하반기, 전략 고객사의 카메라모듈 공급에서 리더쉽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LG이노텍의 2021년 광학솔루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5% 늘어난 81358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5,14억원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