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JLR, 야심찬 전기차 계획 발표 … 24년 전기차 랜드로버 처음 출시

2024년에 최초로 전기로 작동하는 랜드로버(Land Rover)가 출시되고 재규어(Jaguar)2025년부터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바뀐다.

영국 자동차 회사인 재규어 랜드로버(JLR)는 자사의 재규어 럭셔리 브랜드를 2025년까지 전기차(all-electric) 브랜드로로 바꾸는 야심찬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랜드로버 브랜드는 2024년에 첫번째 전동기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포함해 향후 5년 동안 6개의 전동기 모델을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JLR의 이같은 전기차 메이커로의 전환에 연간 25억 파운드(35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더버즈는 재규어가 여전히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배터리 비용을 감당하는 비싼 가격에 팔릴수 있고, 모기업인 타타모터스와 더 많은 기술을 공유해 개발비를 절감할 계획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JLR는 전기차 출시를 비롯한 전기자동차 메이커로의 전환이 매우 더뎠다. JAR는 전기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지만 현재까지 단 한가지 모델(재규어 I-Pace SUV)의 전기 자동차만을 출시했다. 그나마 이모델도 자체 생산하지 않고 외부에 주문 제작했다.

JLR20225년까지 재규어를 전기차 브랜드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은 유럽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더버즈의 분석이다.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 금지는 2025년까지 노르웨이, 2040년까지 프랑스,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시행된다. 영국은 2030년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해마다 배출 가스를 줄이는 목표를 할당 받는다.

JLR는 지난해 배출가스 목표 누락으로 EU에서 3500만 파운드(487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는 점을 더버즈는 상기시켰다.

더버즈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JLR는 영국이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인 2030년까지 모든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60%가 배출량이 없는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LR2039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수 제로(0)로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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