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두자리수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AWS를 주축으로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들이 과점 중이다. 국내 시장도 2024년까지 매년 18.4%의 고성장세가 예상되나 AWS 등 해외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은조사월보 782호에 실린 디지털뉴딜의 핵심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동향에 따르면 클라우드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매년 17.1%의 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세계 시장규모는 전년의 1989억달러보다 22% 증가한 242억달러로 추산된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SaaS42%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IaaSPaaS는 각각 18%, 15%를 점유한다. 보안 등 기타 서비스가 25%.

2024년 세계 시장규모는 5131억달러로 2018년 이후 매년 17.1%의 높은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IaaSPaaS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각각 388%, 4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IaaSPaaS의 통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타 ICT 산업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다.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 2023606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5.5%.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1193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5.1%.

폭발적으로 커지는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AWSMS, 구글 등 미국 기업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의 AWS2019년 기준 세계 시장의 49.6%를 차지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MS‘Azure’2010, 구글 클라우드는 2013년에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했다. 시장 진입이 늦었으나 MS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하에 AWS를 추격하고 있고, 구글도 인공지능 분야의 우위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 텐센트는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출처 :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은조사월보 782호

대기업 외에도 핀테크, 데이터 관리, 보안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한 중소·벤처 클라우드기업들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전세계 100대 비상장 유망 클라우드기업들의 합산 기업가치는 2020년 기준 2700억달러에 달한다국내 공용 클라우드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18.4% 성장 예상되며, AWS·MS 등 해외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국내 공용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202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2024년까지 매년 18.4% 성장해 46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AWS, MS 등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점유율 확대 중이다. IaaSPaaS는 각각 미국 기업인 AWSMS가 국내 시장 1, SaaS는 독일 기업인 SAP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 등 국내 통신기업들이 IaaS 시장점유율 확대 중이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더존비즈온 등 중소·중견기업이 SaaS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KT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G-클라우드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NHN은 라인 메신저 등 자사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운영경험과 삼성SDS 등과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특화된 PaaS 서비스에 주력해 PaaS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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