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애널 “30% 성장 매출 5조 달성 무난 … 모빌리티 흑자 전환으로 이익도 개선”

지난해 매출 4조를 돌파한 카카오가 올해에도 30%대의 성장을 지속해 매출 5조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카카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1567억원, 영업이익 45604000만원의 지난해 실적을 9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35.4%, 120.5%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도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이 껑충 뛰었고 모빌리티·콘텐츠 등 신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카카오는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매출 30% 성장과 영업 이익 제고를 올해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지난 3년간 매출이 평균적으로 30%씩 성장을 해왔는데, 올해 역시 모든 사업부문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매출 성장률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플랫폼 부문은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올해 톡비즈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성장하며 플랫폼 매출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콘텐츠 부문도 올해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픽코마의 매출 확대가 유료 콘텐츠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더불어 신규 합병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의 카카오의 IP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확대하면서 전체적인 콘텐츠 매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올해 가이던스를 통해 20194조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매출 5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올해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4분기 실적을 분석하면 각 부문의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메리츠증권 강다예 연구원은 2021년 카카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3000억원, 영업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늘어난 1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다혜 연구원은 “21년에도 매출 성장률 30%, 영업이익률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톡비즈 매출 50% 성장, 페이와 모빌리티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가 각각 7천억원, 1조원의 거래액 달성 등 카카오의 2021년 성장 목표들이 모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2020년의 고성장세가 지속돼 올해 카카오 매출은 32.4% 늘어나 550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의 동시 성장으로 톡비즈 부문이 57.6% 성장이 예상되며, 일본과 한국에서의 유료콘텐츠 판매 호조로 콘텐츠 부문에서도 39.1%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주차서비가 추가된 모빌리티 호조로 신사업도 6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 이익과 관련해서는 카카오재팬, 모빌리티의 매출 증가에 따라 손익이 개선되고, 톡비즈 부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6.7%에서 11.0%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 증권 김현용 연구원 역시 카카오가 올해 고성장과 영업 이익 확대를 동시에 이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 5400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7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김 연구원은 매출 확대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가 견인할 것으로 보았다. “픽코마의 지금까지의 고성장은 맛보기이다. 2021년 목표치 픽코마 1조원을 포함한 콘텐츠 거래액 15000억원 달성은 카카오의 공격적인 영업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글로벌 확대할 카카오페이지 (매출은) 7000억원 이상, 일본에서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1조원 이상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영업 이익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주차장 사업까지 추가하며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택시를 중심으로 주차장이 외형 확대에 기여하며, 4분기에도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소폭 적자라는 양호한 실적을 보인만큼 2021년은 연간 흑자전환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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