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매출 2조4천억 영업이익 8200억원…카카오게임즈도 최대 실적

언택트 시대의 최대 수혜주인 게임 빅2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24000억원 달성을 알렸다.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낸 넥슨이나 엔씨소프트에는 못미치지만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도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된 것이긴 하지만 매출 증가폭이나 이익률 등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9일 넥슨은 지난해 매출 29302400만엔(한화 31306억원), 영업이익 11145000만엔(1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 성장한 결과다. 다만 순이익은 5622000만엔(6006억원)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넥슨은 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 및 이연법인세 인식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IFA 온라인 4 등 주요 PC 게임들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업계 최초로 연결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며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넥슨은 그동안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해온 모바일 게임이 지난해 급성장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넥슨은 “2019년 론칭한 모바일 MMORPG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33%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분기에 출시한 바람의나라: 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한 것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장르적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2,000만 명을 돌파한 점 2016년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이 지난 11월 콘텐츠 업데이트 더 비기닝을 선보인 이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한 점 등도 의미 깊은 성과로 평가했다.

넥슨은 한국 지역의 매출 1조 돌파도 높게 평가했다. 한국 매출은 전년대비 85%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비중의 56%를 차지했다. 넥슨에 따르면 한국 내 메이플스토리가 연간 98%의 성장률을 보였고 던전앤파이터55%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년동기 대비 88% 성장, ‘던전앤파이터서든어택이 각각 106%, 56% 성장했다. ‘피파온라인4’도 호조를 보이며 4분기 한국 내 PC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실적 공시를 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인 연결 매출 241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248억원, 당기순이익은 5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한 결과다.

무엇보다도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최대 실절을 만들어 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16784억원이다. 리니지M 8287억원, 리니지2M 8496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연간 매출은 리니지2M’의 출시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리니지2M’8496억원의 매출을 창출했지만 리니지M’에 대한 카니발리제이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9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665억원, 당기순이익은 6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0.13%, 659.21%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 성과가 더해져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컴투스가 지난해 전년대비 8.4% 늘어난 508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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