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43기의 인공위성을 실은 발사 로켓 ‘팰컨 9(Falcon 9)’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 한 번의 로켓 발사로 가장 많은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배치하는 기록을 갱신했다. 

스페이스X는 25일(미국 시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팰컨9 로켓으로 소형 위성 143기를 지구 500킬로미터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전용 위성 10개와 다양한 기업 및 우주 기관이 제작한 소형 위성 133기 등이다.

이번 인공위성 발사에 사용된 팰컨 9는 세계 최초의 수직 귀환이 가능한 로켓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로켓에 비해 저 비용으로 임무를 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소형위성 합승 프로그램(SmallSat Rideshare Program)’에 따라 인공위성 1기당 100만 달러(약 11억 원)라는 인공위성 발사 비용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모집해 진행됐다.

스타링크 인공위성 10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인공위성 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위성 간 레이저통신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위성 간 레이저통신 시스템은 아직 시험 운영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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