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9월 IPO, 예상 시총 최대 100조원 … 10조원 자금 조달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 회사의 상장 시기와 기업 가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KB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RFP 발송은 상장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초 상장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수개월 이상 일정이 앞당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상 시총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9월 상장에 시총 100조원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LG화학 배터리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신규법인이다. 분할 당시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40~50조 원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바라봤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시가 총액은 대략 50조원~100조원 수준이며 이번 IPO를 통해 최소 10조원 이상의 외부자금을 조달해 CAPEX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10조원이면 대략 120GWh 내외 CAPA 확보가 가능하며 전기차 대수 기준으로는 약 180만대 수준이다. 현재까지 이미 확보한 CAPA가 약 100GWh 수준이므로 2023년 기준 200GWh 이상 CAPA 확보하는 로드맵 실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도 기각됐다이와관련 김현수 연구원은 이 건과는 별개로 2월 중 판결 예정된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건의 경우 현재 물밑 진행 중인 중재가 마무리될 경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한국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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