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커머스와 OTT 업계에 빅 뉴스가 전해졌다네이버 멤버십에 CJ의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을 추가한다는 뉴스가 한 매체의 단독 보도발로 알려졌다이에 IT 관련 매체들은 네이버와 CJ, 토종 이커머스와 OTT의 결합이라고 대서 특필했다단순하게 보면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250만명의 네이버 멤버십 고객이 무료로 CJ 계열사의 TV 프로그램을 비롯한 동영상 콘텐츠를 볼수 있다는 내용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것 보다는 큰 의미가 있다. 우선은 이커머스와 OTT의 결합이라는 맥락이 있다이커머스와 OTT 결합의 시초는 미국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무제한 음악감상, 아마존 프라임비디오(OTT)를 제공한 것이 원조다. 국내에서도 이미 시도됐다국내 이커머스 공룡인 쿠팡이 멥버십을 통해 OTT 서비스를 결합했다이커머스 분야에서 쿠팡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가 뒤 늦게 CJOTT를 결합한 것이다.

특히 네이버와 CJ는 지난해 지분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네이버는 지난해 10CJ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3곳과 주식 6000억원 어치를 교환했다네이버는 CJ ENM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다250만명의 네이버 멥버십이 65000편 이상의 티빙 콘텐츠와 결합할 경우 이커머스와 OTT 산업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

르면 2월말쯤부터 가시화될 네이버와 티빙의 결합에 대해 증권사의 애널은 긍적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네이버의 이커머스 부문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김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커머스 매출액이 전 분기대비 22%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액을 견인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이커머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다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쇼핑 연계 마케팅과 웹툰 마케팅 집행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네이버쇼핑이 주요 카테고리에서 승자독식 구조를 이어갈 것이기에 인당 쇼핑 GMV가 분기별로 지속 증가하면서 멤버십 마케팅 비중도 점차 하향 완정화될 것이라며 네이버 멤버십의 마케팅 부담이 줄어 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 TVING 이용권 추가에 따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증가와 디지털 콘텐츠 커버리지 확대를 추구하는 네이버 전략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디빙과의 결합이 멥버십 분야는 물론 네이버의 이커머스 사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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