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
혁신성장 3대 신산업(Big3) 등 신산업 활성화에 9,665억원
디지털 기반 경제체제로 전환 등 디지털 뉴딜에 2,318억원

정부가 내년에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3대 신산업 연구개발(R&D) 등에 역대 최대규모인 5조원을 지원한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203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투자도 한층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래의 신성장 분야를 선도할 산업계 R&D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조 9,518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 계획’을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의 2021년 R&D 지원 규모는 2019년 약 3조2000억원에서 불과 2년 사이에 약 5조원으로 크게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

내용별로 보면 소재․부품․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품목의 기술자립화와 사업화 연계까지 소재․부품․장비 全주기 연구개발에 1조 5,551억원 투자(2020년 대비 2,786억원, 21.8% 증액),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성장 먹거리를 주도할 혁신성장 신사업에 9,665억원 투자(2020년 대비 3,192억원, 43.4% 증액)한다.

또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등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경제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 2,318억원 투자(2020년 대비 1,044억원, 18.2% 증액)한다.

에너지 효율화, 수소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의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그린뉴딜(5,272억원) 및 탄소중립(3,320억원)에 8,592억원 투자(2020년 대비 1,158억원, 15.5% 증액)하고 이외에도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인력양성사업에 1,543억원,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2,86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산업부는 2021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19일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체적인 사업 시행계획 설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연구비 지원 외에, 연구자에게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고 자율성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수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R&D 샌드박스 트랙을 적극 적용하여 목표변경, 사업비 이월 등 R&D 규제를 일괄 면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1991년에 처음 상용화가 된 이후 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이처럼 기술 혁신의 시점에서 30년의 시간은 현재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기술 실현과 혁신이 가능한 기간이며, ‘2050 탄소중립’도 다양한 방면의 기술발전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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