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부 “TV 데이터 유출 가능성 언급하며 TCL 제재 검토”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중국 TCL이 생산한 TV의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및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TCL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에 TCL이 제재 대상에 오를 경우, 미국 기업과 거래 시 미국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20203분기 누적 기준 TCL의 최대 판매국인 미국에서의 판매 차질이 예상된다.

TCL은 연간 2천만대 규모의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3위 제조사로, 연간 매출액 약 63억달러다. 정체된 TV 시장 속에서 미국과 아시아, 라틴지역에서 고성장하며, 매년 15% 이상의 TV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이루어질 경우, 2020년 기준 37%에 달하는 미국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TCL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400~750달러 중가제품 28%, 300달러이하 저가제품 6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가제품 군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제품 군에서는 삼성전자와 Vizio, HisenseTCL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2408만대를 기록했다.연말 소비 시즌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출하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8K TV는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OLED TV33% 늘어나는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상위 업체로의 쏠림은 계속됐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2% 늘었고, LG전자는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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