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스플래시
사진=언스플래시

미국 애플이 2024년 전기자동차(EV) 생산을 목표로 차량용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명명된 애플독자의 EV 개발 연구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현재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차량의 제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이 EV 양산을 대비해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또 애플이 EV 양산을 스마트폰인 ‘아이폰(iPhone)과 같이 위탁생산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수만 점이나 되는 자동차 부품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애플이 계획을 축소해 자사 브랜드의 EV를 생산하는 대신에 기존 자동차 메이커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로이터의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모빌리티 분야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일례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약 5000명의 인력이 관계돼 있다는 사실이 과거의 재판 자료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둥지로 출범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드라이브 에이아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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