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차세대 스마트닉(SmartNIC)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속화 연구와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인텔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또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FPGA가 적용된 고성능 서버를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운영 환경을 고도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레벨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대상으로 한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인텔과 협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자체 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의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연구 및 개발 환경 지원 등이다.

양사는 FPGA 개발을 위한 툴, 라이선스, 개발 키트, 인력 등을 상호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될 차세대 스마트닉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 기술 연구와 내재화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 대비 확장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갖춰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의 투자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 FPGA는 최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는 물론 클라우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이며, 고객은 이를 통해 단가, 성능, 전력 소비량 및 시장 출시 기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CPU, GPU, FPGA등 여러 종류의 칩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SW, OneAPI 툴킷도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FPGA는 프로그래밍으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주문형 반도체(AISC)는 기능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하드웨어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FPGA는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충족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이런 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서비스 서버에 탑재하고 있다.

보통의 랜카드(NIC)는 일반적인 트래픽 처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VPC용 네트워크 가상화와 같은 특수한 기능은 수행할 수 없는데 스마트닉카드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또 스마트닉을 사용하면 소프트웨어로만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서비스 지연 시간을 2~3배 가량 줄일 수 있다. 기존 대비 20배 이상의 트래픽도 감당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소비 전력량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를 VPC로 구성하고 있고, 한화생명, 동양생명, NH농협은행 등 수 많은 금융사들이 FPGA 기반의 스마트닉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클라우드에도 V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닉이 적용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수많은 서버가 가동 중인 상태로 기존 서비스와 충돌 및 장애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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