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엘리온’의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마지막 테스트와 사전 다운로드까지 마치고 출격을 위한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9일 사전 캐릭터 생성을 거쳐 10일 정식 오픈하게 된다.

엘리온 그동안 ‘검은사막’ 과 ‘로스트아크’ 등 대작 PC MMORPG의 흥행 계보를 이을 후보작으로 꼽혀왔다.

크래프톤의 차기작이라는 점 때문에 산업계는 물론 PC 게임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와 국내 히트작인 ‘테라’를 내놓은 스튜디오들의 모기업이다.

그동안 공개된 엘리온의 콘텐츠는 핵앤슬래시(몰이사냥)의 재미와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는 정통 MMORPG의 면모를 확인시켜줬다.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도 뛰어나 대작 PC 게임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PC 게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엘리온의 퍼블리싱을 맡은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국내 최고 개발사와 최고 퍼블리셔가 만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흥행작의 탄생을 예상해왔다.

카카오게임즈의 담금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차례의 사전 테스트에 이어 마지막 테스트(게릴라 테스트)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퀘스트 진행이 더욱 다듬어졌고, 주요 기능과 콘텐츠의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앞서 두 차례 진행한 테스트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에서는 와우 확장팩 ‘어둠땅’과 ‘영원회귀’에 이어 ‘엘리온’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신작 부재로 꽁꽁 얼어 붙은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온이 침체한 PC MMORPG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