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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3D프린터를 이용해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술전문지 36Kr은 5년 전인 2015년에 출범한 트라어스텍(Triastek, 三迭紀)을 이 같이 소개하며, 최근 진행된 자금조달 행사인 시리즈A+에서 약 1억 위안(약 160억 원)을 조달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조달자금은 3D프린터 제약 연구개발, 중국과 미국에서의 등록 신청, 생산라인 건설 등에 충당될 것이라고 한다.

트라이어스텍은 3D프린터를 활용한 의약품과 생산 설비의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제약 설계에서 양산까지 3D프린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의약품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의 자체 개발뿐 아니라, 제약회사나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신약 후보 물질이나 의약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트라이어스텍은 양산도 맡는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양산화가 가능한 열 용해 적층(재료압출법이라고도 함) ‘MED’ 3D프린트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고형 제재에 적합하고 의약품에 3D 구조를 부여함으로써 의약 성분의 방출 장소•시간•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의약품의 방출 방법을 유연하게 조합함으로써 약효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 트라이어스텍이 개발한 약제 설계법 ‘3DFbD’은 의약품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트라이어스텍의 3D 프린트 기술은 지난 4월 중국의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의 신흥 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Triastek는 지난 7월 미국 약전기관(USP)의 초청으로 3D 프린터를 활용한 미래 의약품 제조 관련 기준 제정에도 참여했다.

지적재산권으로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입체 구조 제약 설계, 제약 시설, 의약품 개발 기법 등 18가지 특허 제품군에서 10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품으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희귀질병용 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DDS)의 3 종류로 구성된다. DDS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은 모방하기 어려우며 비교적 장기간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이어스텍의 첫 제품이 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곧 미국 FDA에 임상시험 실시 신청 자료(IND)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NMPA)」에도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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