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일 발표한 수입 게임 판호 승인 결과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내 퍼블리싱은 북경우개락통신기술유한회사(北京艺术与科学出版社)에서 맡을 것으로 파악된다. 서머너즈워는 2015년에 중국에서 서비스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정식 운영은 아니었으며 이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한 것은 4년만이다. 한한령 이후 한국 IP 게임이 내자 판호를 받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우회해서 받은 경우는 있었으나 공식적인 한국게임의

외자 판호 발급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일 발표한 판호승인 결과에 서머너즈워가 포함돼있다. 출처 DB 금융투자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일 발표한 판호승인 결과에 서머너즈워가 포함돼있다. 출처 DB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서머너즈워의 외자 판호 획득으로 4년 이상 봉쇄됐던 한국게임의 중국 진출이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강다예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은 게임 총량제 의식하여 선별된 허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텐센트나 넷이즈에 치중된 중국 게임 시장의 지배력을 분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제했다.

향후 게임 판호는 중국의 중소형 개발사의 작품에서 중국 대형사의 한국 대표 IP게임 등 계단식으로 오픈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중국 진출을 추진해온 한국 게임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2021년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중국 진출을 위해 작품 선정은 물론 현지 퍼블리셔와의 계약도 마쳐 놓은 상태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PC와 모바일, 이브에코스 등 3개 게임의 판호 발급을 신청 혹은 대기 중이며 넷마블도 리니지2레볼루션블소레볼루션의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은 거의 완료되어 판호 발급시 단 시일내 서비스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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