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기업과 통신 서비스업체,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OTT 서비스에 주목하면서 자동차가 제 4의 스크린으로 부상하고 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미디어을 비롯해 통신 서비스 업체,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대상의 동영상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글로벌 콘텐츠 거인 워너와 통신 공룡 AT&T의 공동 프로젝트가 꼽힌다.워너미디어는 모기업 AT&T와 협력해 차량 대상 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인카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GM 브랜드 차량에 HBO Max 전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품으로 자동차를 지목했다.

자동차 OTT 서비스는 통신사업자, 제조사, 미디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도돼왔다미국 지상파 방송사들은 ATSC 3.0 기술을 기반으로 SKT 등과 협력해 5G 연동 방식의 인카 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디즈니와 워너미디어 등 미디어 사업자들도 아직은 컨셉 수준이지만 차량에서 AR 기술과 자체 콘텐츠를 활용하는 몰입형 인카 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했다테슬라는 이미 자사의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정차시에 넷플릭스, 훌루, 디즈니 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중이다.

자동차 OTT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면서 자동차가 제 4의 스크린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출처는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자동차 OTT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면서 자동차가 제 4의 스크린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출처는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국내에서도 버스 등 상용차에서 위성 및 지상파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브로드캐스팅서비스라는 특징을 보이는데, 최근에는 승용차로도 서비스 대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현상은 무엇보다도 OTT 중심의 인카 미디어 서비스가 통신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모빌리티 업계 입장에서도 승차공유 차량이나 로보택시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들게 제공되는 신규 수익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제조사들도 자체 또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OTT가 번들링된 엔터테인먼트 옵션 패키지로 고객 만족도 개선과 차별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는 미디어 서비스의 새로운 유통경로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OTT 서비스가 커머스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카 미디어 서비스 역시, 광고뿐 아니라 커머스와 긴밀히 연계되는 융복합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위한 관련 업체간 합종연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