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to=unsplash
photo=unsplash

 

‘농업 대국’ 중국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농법의 보급이 활기를 띄면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클라우드영 데이터(CloudYoung Data, 雲洋数據)는 그 중 하나라고 기술매체 36Kr은 전한다.

클라우드영데이터는 최근 열린 자금조달 이벤트에서 수천만 위안(수십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과 판매 팀 구축에 충당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시설 재배에 특화한 스마트농업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설립 이래, IoT나 AI, 빅 데이터 등의 첨단기술로 농업 혁신을 추진 중이며 저비용, 효율성 제고, 고수익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영데이터의 제품 체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자동감지 시스템 및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자동감지 시스템은 공기•토양•일조•병충해 등의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제어 시스템은 인력을 대체해 통풍•분무•시비•차광•시트철거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소프트웨어는 PC나 응용프로그램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자동 관리나, 작물 추적 관리 등 IoT나 빅 데이터를 이용한 관리 작업을 실시한다.

이 회사가 특히 내세우는 강점은 ‘재배 모델’이다. 설립 초기에는 직접 재배 현장을 방문해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IoT를 통해 모델 라이브러리에 축적했다. 또한 중국농업과학원(CAAS) 연구원과 같은 전문가와 함께 모델 최적화 작업을 벌이고, 실험이나 시험을 거듭해 개량해 갔다.

현행 서비스는 하드웨어를 통해 재배 환경, 일조, 생육 상황, 병충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전송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기계학습을 진행하며, 자동분석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재배 모델을 찾아간다. 또한 자동제어 시스템이 온도 조정이나 보광, 관수, 시비, 농약 살포 등을 실시해, 재배의 자동화를 보조한다.

1만㎡의 시설에 150만 위안(약 2억5000만 원)의 초기 투자를 실시한 사례의 경우, IoT 설비 도입 비용이 10~15만 위안(약 1700만~2600만 원)으로 전체 투자의 5~10%를 차지한다. 이 설비 투자로 절감할 수 있는 인적 비용이 5만 위안(약 900만 원), 작업효율화로 얻게 되는 수입 증가분이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이라고 한다. 계산으로는 클라우드영데이터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1년 만에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아울러 노동 부하 경감이나 효율성 향상, 농작물 품질 향상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산업조사기관인 리드레어(LeadLeo)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농업 규모는 2023년에는 1332 억 위안(약 22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농업 4대 응용분야에서는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가 가장 널리 보급돼 스마트농업 전체의 41.50%를, 이어 농업용 드론이 34.35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