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절반’ 중국 현지에 생산거점 마련…사업 경쟁력 높여
생산능력 8.7억㎡ 로 상승…폴란드, 중국 공장 추가되는 2023년 18.7억㎡ 전망
§ 2025년 습식분리막 시장 ‘점유율 30%, 굳건한 1위’ 목표 향해 순항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계열 전사가 과감한 투자로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SKIET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SKIET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 건설에 나서 지난 8월초 완공,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테스트했다.
SKIET는 해외 첫 생산거점을 가동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현지에서 명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몰려드는 주문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SKIET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 총 8억7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생산능력을 내년 말 약 13억7000만㎡,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로 높아지게 된다.
SKIET는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