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과 컨콜에 대한 시장 평가 “낸드 강화 통해 메모리 2위로 도약 기대”

SK하이닉스는 20203분기에 매출액 81,288억 원, 영업이익 12,997억 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1779억 원(순이익률 13%)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어 3분기 매출과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6%, 33%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 SK하이닉스
출처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매출액 81290억원, 영업이익 1300조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상당수의 증권 애널들은 3분기 실적 자체 보다는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발표된 향후 비전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 보고서를 5일 잇띠라 내놓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영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8.1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기록, 당사 추정치 영업이익 1.2조원 수준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특히 이번 컨퍼런스콜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기술적 사업적 시너지와 자금 조달방법, 향후 낸드 사업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4일 실적 발표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CEO가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관련된 질문에 직접 답을 했다. 이석희 CEO는 애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관한 다양한 코멘트를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 내 낸드 사업을 확보하고 5년내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2021년 말로 예상되는 1차 클로징(Closing)SSD IP 포함 기술 제품, 세일즈 역량 확보로 즉각 낸드의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최종 인수인 20253월까지 다른 팹의 운영과 기술개발은 인텔이 담당한다는 점도 설명했다.

인수 자금과 관련해서는 인수대금은 90억불이고 1차에 70억불 현금 지급하고 인수대금의 절반은 현금성 자산과 향후 창출 현금흐름을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외부조달과 유동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다른 팹의 투자 부담은 해당 팹의 낸드로 창출되는 자체 현금흐름으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영산 연구원은 이같은 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DRAM 2위 기업에서 낸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확고한 메모리 산업 2위 업체로 가는 방향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예상보다 양호한 DRAM 출하량에 힘입어 추정치를 1.7% 상회한 8.1조원, 영업이익은 추정치와 유사한 1.3조원을 기록하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동사는 전일 인텔 낸드 사업 인수에 대해 시장과 소통하였다무엇보다도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서 인텔은 높은 수준의 컨트롤러 IC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단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하이퍼스케일의 SSD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인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단점을 채울수 있는 방향성이라고 보여 인텔 인수는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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