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라 19에 따른 기저 효과 … 판매량 자체는 역대 최대치보다 소폭 낮은 14억 6천만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대격변 역대급 기저효과 화웨이 그리고 전략 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2일 내놓았다이 보고서에서 이왕진 연구원은 글로벌 휴대폰의 2020년 시장을 정리하고 2021년 아웃룩을 내놓았다. 특히 미국의 화웨이 제제에 따른 낙수 효과를 중점 분석했다. 또한 2021년 휴대폰 스펙에 있어 멀티카메라, HIAA를 거쳐 OIS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회복한 상태다.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지만, 코로나19를 경험한 OEM들이 온라인 유통망 구축에 신경쓰는 모습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추정치를 전년대비 10% 줄어든 133천만대로 추정한다. 지난 4월 당사가 발간한 변화와 방향성에서 전망한 134천만대에서 소폭 하향 조정하였다. 지난 자료에서 예상한 온라인 수요의 가능성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미국과 인도 지역에서 펜트업 수요(pent-up demand)가 기존 가정치 대비 강하게 일어나며 상향 조정을 기대하였지만, 중국 회복속도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으며 기대분을 상쇄하였다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0.3% 늘어난 146천만대로 예상한다. COVID 19로 인한 역대급 기저 효과로 인해 2015년 이후 6년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절대 수치만 보았을 때 해당 수치는 2019년도의 147천만대 보다도 소폭 낮은 수준인데, 이는 연초 기대하였던 5G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교체수요 증가나 폴더블 라인업 확장으로 인한 상승 효과가 예상외로 미비하였기 때문이다.

작년 동일 라인업에서 LTE5G모델 대비 월등히 판매되었던 반면, 2020년 출시된 신모델의 경우 동일 라인업 기준 5G모델 판매량이 LTE 대비 월등하였다. 하지만 해당 모델 판매량 감소 분이 글로벌 판매량 감소분을 하회하기 때문에 이는 자기 잠식효과로 보는 것이 맞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저효과로 인한 두자릿수 증가는 기대되나 5G 출시로 인한 교체수요 증가나 폴더블 출시로 인한 구조적 상승 사이클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기저효과 고려 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 국가에 걸쳐 전년대비 크게 상승할 것이다. 그 중 인도 시장의 성장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2015년 이후 급성장을 기록 중이던 성장기 국가였는데 이번 코로나 피크 상황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인도는 성장기 국가답게 지난 6월부터 유일하게 두자리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월 국가차원의 통행 금지 명령으로 인해 전년대비 -97.4% 감소하였기 때문에 연간 감소량은 타 국가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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