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젝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선정.... 인공인간 기술 활용한 신개념 콘텐츠 제작

네온의 기업용 서비스 모델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기상캐스터 이미지컷
네온의 기업용 서비스 모델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기상캐스터 이미지컷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통해 실제 사람 수준의 소통이 가능한 ‘인공인간(Artificial Human)’이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가 뉴노멀이 되면서 인공인간이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거나 온라인 모델로 기용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사업화 벤처 '스타랩스(STAR Labs)'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인 업무협약 내용은 ▲인공인간 AI기술 공동협력 ▲인공인간 기반 미디어 사업협력 ▲인력 양성 등이다. 양사는 이 외에도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기술이 적용된 ‘네온(NEON)’에 CJ의 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터(창작자)로 재탄생하게 하는 협력이다.

스타랩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최초로 인공인간 네온을 공개했다. 네온은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해 나갈 수 있다.

실제(Reality)와 같은 인공인간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행동을 실시간(Realtime), 그리고 반응형(Responsive)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스타랩스가 개발 중인 '코어 R3(CORE R3)' 소프트웨어가 핵심 기술이다. 이 네온을 활용한 국내 첫 전략적 파트너십을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네온은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해주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호스트가 될 수 있다.

또, 매장이나 공항 등에서 직원을 도와 고객 응대를 제공하는 점원이 될 수도 있으며, 사용자와 대화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가운데)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인혁 대표(오른쪽 화면 속)가 인공인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가운데)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인혁 대표(오른쪽 화면 속)가 인공인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와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가 인공인간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와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가 인공인간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두 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는 네온을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NEON Content Creation)' 서비스 모델로, 미디어·교육·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앱·웹·리테일 환경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응대 서비스형 '네온 워크포스(NEON WorkForce)' 모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CJ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비주얼 콘텐츠 경쟁력과 스타랩스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선정,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또 CJ그룹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룹DT추진단 조직을 구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인공인간 기술에 기반한 신규서비스 영역에서 계열사와 DT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의 CDO(Chief Digital Officer)를 겸하고 있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해 인공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타랩스의 AI와 버추얼 영상 기술이 총망라된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등 IT역량과 CJ 그룹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하여 변화하는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 및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스타랩스장(전무)은 "K-콘텐츠 리더인 CJ와 함께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방식과 스케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랩스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만간 국내 한 금융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온의 인공인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각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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