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전통의 양과자 기업인 일본 후지야가 적자 만회를 위해 출하량 예측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웹사이트
110년 전통의 양과자 기업인 일본 후지야가 적자 만회를 위해 출하량 예측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웹사이트

110년의 전통을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양과자 기업 후지야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적자 탈출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야는 매장에서 생과자를 판매하는 양과자 사업에 AI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에 공장에서 상점으로 보내는 물건의 적정량을 계산해 내는 AI 예측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해, 내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후지야는 가업인 양과자 사업에서 10년 이상 계속적으로 적자를 내오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매장에 적정량을 배송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을 개선하기 위해 AI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후지야 기업에서 양과자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케이크와 슈크림 같은 생과자를 주로 취급하는데, 노면점이나 슈퍼, 상업시설 등에 매일 출하하고 있다.

후지야는 이번 시스템 개발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술 개발업체인 팔로알토 인사이트와 협력한다. 분석 대상이 되는 상품은 2000종에 이른다. 우선 매장마다의 발주 물량이나 판매 동향, 고객 특성 등을 정리하는 작업부터 추진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생과자의 재료나 배합, 날씨 등의 데이터도 감안해 AI에 분석시킨다. 특정 상품이 어떤 조건에서 어떤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지에 대한 경향도 파악한다. 종래에는 사람의 경험에 근거해 발주했다. 제품마다 세세하게 출하량을 예측할 수 있으면 공장의 적절한 라인 편성과 인력 배치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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