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모빌리티 보고서’ 발표
2025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은 5G 네트워크 통해 발생

4G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2022년 51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말 가입자 수 44억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자료=에릭슨엘지
4G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2022년 51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말 가입자 수 44억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자료=에릭슨엘지

올 연말 전세계 5G 가입자 수가 1억9000만명에 달하고 가입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져 오는 2025년에는 28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하반기 들어 5G 디바이스가 증가하고, 고주파대역인 28㎓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생태계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엘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5G 가입자가 연내 1억9000만명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28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예상 모바일 가입자 수 89억명의 31.5%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4G LTE 구축초기와 비교해 상당히 가파른 속도다.

에릭슨엘지는 5G 시장이 급격하게 증가할 배경으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는 점을 꼽았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1월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당초 중국정부는 2020년 초 5G 를 상용화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30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5G 망구축에 돌입해 2025년 5G 사용자 수 4억4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G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는 2022년 51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말 가입자 수 44억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에릭슨엘지는 향후 5G 기기 및 28㎓ 고주파(㎜Wa·밀리미터웨이브) 대역 활용이 늘면서 5G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상용 공급된 5G 기기 모델 수는 100개 이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동글 등 다양한 폼팩터를 포함한다. 또 5G 초기 구축된 3.5㎓ 대역 외 28㎓로 가용 주파수 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올해 말부터 300~400달러 수준의 보급형 5G 기기가 보급될 것이며 5G 칩셋 공급도 퍼포먼스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칩셋 시장이 초기 5G 구축을 위한 첫 단계였다면, 올해는 볼륨을 확대하는 2세대, 2021년 이후에는 5G의 퍼포먼스 최적화를 위한 3세대로 진압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모바일트래픽도 5년 내 5배가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코로나19가 덮친 올해 1분기 전 세계 모바일트래픽은 전년보다 56% 급증했다. 2025년까지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연간 30%씩 증가해 총 164EB(엑사바이트) 수준에 이를 예정이다. 특히 5G가 같은 기간 모바일트래픽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트래픽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비교했을때도 14% 늘었다. 특히 고화질 영상이 보급되면서 전체적인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 서비스를 제공중인 전세계 통신사업자의 3분의 2가 LTE 요금제보다 비싼 가격에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는 내용도 공개했다.

에릭슨엘지는 “LTE 요금제 대비 5G에 부과된 프리미엄은 6.8%에서 96%까지 다양하다”며 “이통사들은 평균적으로 32%의 프리미엄을 매겼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