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대기업인 CATL와 자본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언스플래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대기업인 CATL와 자본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언스플래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대기업인 CATL와 자본 제휴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CATL에 약 1 % 출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CATL와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에 합의했는데, 전지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번에 자본 제휴까지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출자액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CATL의 지분 약 10% 상당하는 600억 엔(약 6600억 원)으로 전해진다.

이번 제휴에 따라, 혼다는 2022년에 중국에서 생산하는 EV용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중국 이외에서 전개 예정인 EV용에도 탑재하는 방안도 향후 검토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재활용 등에서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혼다는 2030년에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3분의 2를 전기 구동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V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CATL와의 자본 제휴가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유럽이나 일본에 앞서 중국 시장에서 EV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CATL 이외에서 배터리를 조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TL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도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VW)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공급에서 제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배터리 개발 등의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닛산 자동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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