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구조된 400여명의 사건 정보를 모아 인명 구조 관련 허브 운영

드론 및 항공 이미지 기업 DJI는 드론을 통해 인명을 구조한 사건들을 추적할 수 있는 ‘DJI 드론 인명구조 맵’을 30일 공개했다.

온라인 웹사이트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200여 개의 응급 상황에서 구조된 400여 명의 사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로운 구조가 이루어질 때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DJI 드론 인명구조맵은 뉴스 기사와 경찰서, 소방서, 자원봉사 구조대 등 기관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맵에 표시된 각각의 사건은 발생 장소와 날짜, 사건 요약 및 원문 기사 또는 포스팅의 링크를 표시, 공유 버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맵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DJI는 공공 안전 기관에 정보 공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로미오 더셔(Romeo Durscher) DJI 공공안전부문 디렉터는 “DJI 드론 인명구조맵은 응급 상황에서 드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레퍼런스 허브이다. 맵을 통해 실종자 수색, 수색 시간 단축, 구조자 위험 감소 및 인명구조에 걸쳐 드론이 전 세계에 가져온 엄청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DJI 드론 인명구조맵 스크린샷
DJI 드론 인명구조맵 스크린샷

DJI 드론 인명구조맵은 ▲숲, 들판, 산 등의 장소 및 종종 어두운 환경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실종자 수색 ▲물에 빠진 사람 대상으로 구명구를 던지고 ▲멀리 떨어진 해안가에 고립된 사람을 찾거나 ▲위험에 처한 사람의 구조 작업을 지원하는 드론의 활용 사례를 포함한다.

드론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직접 찾거나 도움을 주고 구조한 사건만 맵에 포함되며, 단순한 대규모 수색 작업의 일부로 사용된 사건은 제외된다.

인명구조맵에 기록된 사건들을 통해, 기존의 지상 수색보다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작업의 신속성과 용이성이 크게 높지만, 반대로 위험성과 부담은 더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맵에 표시된 일부 사건들의 경우 드론 활용 시 구조 작업이 더욱 신속하게 진행되고, 구조 대원이 더욱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음이 증명됐다. 일부 사건에서는 드론이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됐다.

맵에는 5개 대륙 내 27개국에서 기록된 구조가 포함되며, 실험적 개념일 뿐이었던 드론이 어떻게 공공 안전 장비의 표준으로 변모했는지를 보여준다.

최초의 드론 인명구조는 2013년 캐나다로 기록돼있다.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음 구조 사건이 지난 후 다음 사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초기 드론 인명구조 작업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달리 오늘날의 드론 인명구조는 평균 1주에 1번 가량 보고되고 있으며, 공공 기관에서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관련 뉴스를 확산하고 있다.

앞서 DJI는 세계 곳곳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는 데 활용된 드론 사례에 관한 보고서를 두 차례 발표했다. 2017년 1차 보고서에서는 드론에 의해 구조된 사람이 59명으로 집계됐으며, 2018년의 2차 보고서에서는 12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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