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첨단산단3지구에 조성될 AI집적단지의 미래모습이다
광주시가 첨단산단3지구에 조성될 AI집적단지의 미래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광주특구 미개발지인 첨단3지구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AI 집적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연구·산업·주거·상업 등 포함)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은 주민공청회, 행정예고, 관계부처 협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을 거쳐 제33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서면)를 완료했으며, 다음주 내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첨단3지구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1만6853㎡에 이르는 미개발지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첨단 1, 2지구의 뒤를 이어 광주, 전남지역의 주요 연구․산업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첨단3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첨단3지구 토지이용계획도.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은 전체의 약 32.9%(119만1000㎡)가 AI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를 포함한 연구․산업용지로, 17.4%가 주거 및 상업용지로 공급되며,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지가 49.7%는 친환경 복합단지로 계획됐다.

문재인정부 지역공약(광주)인 AI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46,200㎡, 재정사업 3,939억)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인접한 지역에 배치해 우선 추진하고, 주변지역에 정보통신,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관련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가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33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개발 계획이 확정된 AI 집적단지는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4만6200㎡에 3939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조성된다.

예산 항목별로 건축 974억5천여만원, 데이터센터 900억4천여만원, 실증 장비 127억8천여만원, 창업지원 543억2천여만원, 인력양성 308억7천여만원, 연구개발(R&D) 508억4천여만원 등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과 광주 주력산업을 융합해 지역 경제, 산업 혁신을 이끈다는 구상에 따라 추진됐다.

AI 집적단지 조감도
AI 집적단지 조감도

데이터·기술·인력 등 자원, 데이터센터·실증 시설 등 인프라를 집약해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 산업도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핵심 시설은 AI 특화 데이터센터, AI 제품·서비스 실증동, 창업·교육동 등이다.

특히 연내 착공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량 88.5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 규모로 설계됐다.

국내 최고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25.7페타플롭스) 보다 뛰어나 세계 10위권 성능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집적단지는 자동차(25종), 에너지(26종), 헬스케어(16종) 등 77종 장비를 구축해 AI 제품과 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2024년까지 주력 산업 분야 500개 기업 창업을 돕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올해 안에 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인력양성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부터 인력 양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슈퍼 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데이터 센터, 연구소, 상품과 서비스 실증기관이 집적 단지에 조성되면 데이터 활용과 실증을 위해 기업들이 몰려오고, 아이디어는 좋은데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젊은 인재들이 가방을 들고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의 창업을 위해 국제 특허 취득, 통역 등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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