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나이내믹, ‘POST’ 온라인 판매 착수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4족 보행 로봇 ‘SPOT’의 판매에 나섰다. 사진=보스턴 나이내믹스 홈페이지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4족 보행 로봇 ‘SPOT’의 판매에 나섰다. 사진=보스턴 나이내믹스 홈페이지

미끄러지거나 채여 넘어져도 네 발 동물처럼 스스로 일어나 다시 걷는 4족 자율 보행 로봇 ‘POST’를 우리 돈 900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게 됐다.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4족 보행 로봇 ‘SPOT’의 판매에 나섰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판매 가격은 7만4500 달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00년대 초반에 자율 보행 로봇 ‘BigDog’의 동영상으로 세상의 주목을 끌었던 미국의 로봇 제조업체. 2013년에는 구글의 신기술 부문인 구글 X 산하로 편입돼 있었지만, “단기에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매물로 나왔고, 현재는 소프트뱅크 그룹에 속해 있다.

이번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나온 ‘SPOT’은 ‘BigDog’의 계보로 이어지는 최신 모델.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소형•경량화 했으며, 용도에 따라 각종 카메라나 센서, 증설 CPU나 GPU를 추가 할 수 있다.

‘SPOT’은 이미 얼리 어댑터를 위한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단체가 실증 실험이나 실사용을 개시해, 건축현장, 의사의 원격 진단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개발자용 플랫폼으로 분류되는 모델 ‘SPOT Explorer’이다. 기본은 7만4500 달러지만, 용도에 따라 카메라(360도, 검사용 줌 카메라, 입체인식용 라이더), 로봇처리용 CPU 유닛 Spot CORE, 화상•AI 처리 장치 등을 장착할 경우 추가 비용(2만 달러 이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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