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아시아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언스플래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아시아 지역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언스플래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년도 1분기 스타트업 기업으로 향하는 투자가 크게 위축됐는데, 비접촉 결제의 특징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핀테크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가 가장 일찍 확대된 중국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고 아시아 전체로 번지며 핀테크 투자는 금액과 건수 모두 전 분기를 훨씬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탈 동향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1분기 아시아 지역 핀테크 투자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주요 도시는 올해 초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전력투구해 지역 내 신생 핀테크 기업은 자금조달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1분기 아시아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금액은 전 분기(2019년 4분기) 대비 70% 가까이 감소했다. 건수도 23% 줄었다.

인도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조달금액은 2019년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중국이 코로나19 대책으로서 세계 최초로 도시폐쇄(lock down) 조치를 단행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2020년 1분기 조달 건수는 29건, 조달금액은 전 분기 대비 41 % 감소한 1억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최악이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2020년 1분기 조달 건수는 각 29건으로 전 분기의 각 33건에 비해 각각 12% 줄었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투자가 줄었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먼저 코러나19 확산에 대처해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다음 상황은 핀테크의 미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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