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인사이트, 선정

보험업계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는 로보틱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의 활용이 활발하다. 이와 관련해,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라이예, 크라이온, 롬비 등 스타트업 5곳이 보험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보험업계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는 로보틱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의 활용이 활발하다. 이와 관련해,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라이예, 크라이온, 롬비 등 스타트업 5곳이 보험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보험사는 매출 부진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저금리 등 여러 가지의 경영 압박 요인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유지하려면 비용 구조를 신속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게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해 비용을 줄여주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다.

분류나 데이터 입력, 데이터 확인, 서류 열람 등의 업무(프로세스)는 대개의 경우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서류 작업에 근거한다. 보험사는 RPA를 활용해 보험금 청구나 인수, 판매, 서비스 작업 등을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기업이 일부 업무의 우선순위를 바꾼 탓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RPA 기업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RPA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있다.

벤처캐피탈 동향 조사•분석기관인 CB인사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2023년에는 RPA 시장 규모는 160억 달러(약 19조2000억 원)로 팽창한다. 기업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기업 환경에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나 인적 실수의 방지,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추구하기 때문에 RPA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CB인사이트는 자체 플랫폼을 근거로 세계 유수의 보험사를 고객으로 안고 있는 RPA 스타트업 5곳을 산출했다.

각 사는 보험 업계에서의 경험, 자금조달금액, 투자자의 질, 그리고 CB인사이트의 독자적인 평가에 따라 선정했다. 모두 2019년 4월 이후 ‘에퀴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신주발행을 수반하는 자금조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5월 12일 시점에서의 누적 조달금액이 많은 순서 순으로 소개한다.

1. 유아이패스(UiPath, 미국)

▽ 본사 : 미국 뉴욕 주 뉴욕

▽ 누적 자금조달금액 (공표 기준, 이하 동일) : 10억 달러

▽ 주요 투자자 : 액셀(미국), 세콰이어 캐피탈(미국), 캐피탈G(미국)

유아이패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해,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회사는 27개국•지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개인•법인용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연금보험 등 모든 주요 보험 분야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보험금 청구 처리, 자동차 사정, 콜센터 자동화, 핵심 업무의 통합 등을 자동화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스테이트 오토 인슈어런스 컴퍼니이다.

유아이패스는 지난해 4월 시리즈 D에서 5억6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력 감축을 실시하는 등 최근에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2.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미국)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 누적 자금조달금액 : 8억40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미국), 골드만삭스(미국), 소프트뱅크(일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금융서비스나 제조업, 인사 업무 등을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로봇을 제공하는 기업용 RPA 스타트업이다. 보험업계 전용 RPA에서는 외상•미수금 계정, 계약관리, 단체보험 업무, 자산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주요 고객은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이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2019년 11월 시리즈 B에서 2억9000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3. 라이예(来也, 중국)

▽ 본사 : 중국 베이징

▽ 누적 자금조달금액 : 81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라이트 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미국), 세콰이어 캐피탈 차이나(중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라이예는 두 가지 RPA 제품을 갖고 있다. 하나는 서류 처리나 리포트 작성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사용된다. 다른 하나는 법인 고객의 소비자용 챗봇 구축과 관리를 지원한다.

라이예는 개인 사업과 법인 사업 양쪽의 해결책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중국 보험 거대한 차이나타이핑(中國太平)보험과 중안(衆安)보험이다. 채권 발행, 인수, 보험금 지불 확인, 외부 데이터의 표준화, 보험 해약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2020년 2월의 시리즈 C에서 4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4. 크라이온(Kryon, 이스라엘)

▽ 본사 : 이스라엘 텔아비브

▽ 누적 자금조달금액 : 730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아키라인 캐피탈 파트너즈(미국), 오크 HC/FT파트너즈(미국)

크라이언은 RPA와 워크플로 관리를 결부시킨다. 보험금 청구 처리, 규정 준수의 추적, 기간 업무 시스템과의 통합, 지불의 대조를 지원하고 손해보험(개인 및 법인용 모두), 생명보험, 연금보험, 간병보험 업무를 지원한다.

주요 고객은 독일 알리안츠, 미국 AIG, 미국 LTCG, 일본 도쿄가이조니치도화재보험 등이다. 크라이온의 솔루션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의 기간업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사피엔스와 보험 업무에서 제휴하고 있다. 2020년 4월에 실시한 자금조달에서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5. 롬비(Roambee, 미국)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 누적 자금조달금액 : 2380만 달러

▽ 주요 투자자 : 인튜이티브 벤처 파트너즈(미국), 텔콤셀(인도네시아), 젭슨 캐피탈(홍콩), 앵커 그룹(스위스), 콤크래프트(미국)

롬비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에 RPA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의 수집과 RPA를 통해 운송중인 화물을 추적한다. RPA 로봇은 센서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보험 거래 시스템에 전송한다. 센서를 활용한 보험 상품의 개발에서 독일의 대형 보험사와 제휴하고 있다.

롬비는 2020년 1월 시리즈 B에서 152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인튜이티브 벤처 파트너즈, 텔콤셀, 젭슨 캐피탈, 앵커 그룹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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