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설 작업 시 작업자 추락 방지 위해 무선 네트워크 활용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NEC를 비롯한 건설 및 IT 기업들과 손잡고 안전 하네스(safety harness: ) 사용 증진을 위한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전 하네스는 고층 건물 건설 작업 중 작업자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안전 장치들을 말한다. 5G 기술을 활용해 안전 하네스 사용이 늘어날 경우 건설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 하네스 사용을 증진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데모 실험을 일본에서 실시했다고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덧붙였다.

일본 NCE NETS SI의 훈련 시설 내 타워에서 실시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5G 공동 혁신 실무 그룹이 건설 기업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IT 기업과의 논의 및 프로토타입화 과정을 거쳐 실제 타워를 활용해 개발된 시스템이 사용됐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배경은 5G 상용화 추세에 따라 초고속/다용량 통신, 다중연결 및 저지연 (Low Latency) 통신 등 5G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구상중 하나였다.

NEC는 지난 2018년 ‘5G 공동 혁신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캠브리지 컨설턴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업계에 걸쳐5G가 가진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고도 건설 작업 데모 실험은 건설 실무 그룹에서 실시했다. 해당 데모 실험에는 캠브리지 컨설턴트를 포함해 건설 및 IT 업계 등 총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최근 전세계 건설 시장이 지속적인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해 건설 현장을 매력적인 근무 환경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인력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건설 업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수해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실제 일본의 경우 전체 산재 사망 사고 중 34%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충돌 및 추락’사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5G 공동 혁신 실무 그룹은 “5G와 ICT를 활용하여 고도 건설 작업 중 충돌 및 추락 사고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협업합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본 보건노동복지부는 현재 보호 장비의 활발한 사용을 통한 충돌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 인프라 교통 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비계 추락 사고의 66.7%가 보호 장비 미사용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G 공동 창조 실무 그룹은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하네스 사용 증진을 위한 시스템 개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게 됐다.

데모 실험에 사용된 시스템은 고도 건설 작업 환경에 설치된 비콘 송신기(beacon transmitter)와 작업자 헬멧에 설치된 진동 비콘으로 작동된다.

작업자가 사전 지정된 고소 작업 구역 내로 진입하게 되면 진동 경보가 울리면서 안전 하네스를 착용하도록 유도한다. 안전 하네스 고리 잠금 장치(hook)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고리가 걸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진동 경보가 멈춘다.

또 무선 인터넷을 통해 고리 잠금 여부와 작업자 위치 정보가 지속적으로 서버로 전달되기 때문에 현장 관리자는 관리 모니터를 이용해 작업자 안전 하네스 사용 유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누적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체 현장 내 안전 하네스 사용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

데모 실험에서는 진동 경보를 울려 작업자에게 안전 하네스 사용을 알리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사용 여부 확인 및 데이터 수집을 실시했다. 실무 그룹의 회원사인 제니타카 코퍼레이션(Zenitaka Corporation)는 “데모 실험은 ICT를 이용해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5G 공동 혁신 실무 그룹은 5G기술을 활용하여 고화질 이미지를 현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이를 통해 관리자들이 작업자 안전 하네스 사용 유무를 육안 점검할 수 있고, 외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이용한 산업 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앞으로도 이개발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기술을 활용하여 근무 환경 개선, 근로자 안전 관리 및 근로 보건 관리 등 여러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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