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배경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메신저 기반 협업 애플리케이션인 ‘팀즈(Teams)’의 이용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팀즈 이용자가 최근 1주일 사이에 1200만 명 늘어, 18일 현재 총 440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팀즈 출범 3 주년에 맞춰 이용 상황을 개시했다. 2019년 11월 현재 세계 이용자 수는 하루 2000만 명이었으나 2020년 3월 11일에는 3200만 명으로 확대됐고, 18일 현재 4400만 명에 달하게 된 것이다. 4개월 동안의 이용자 증가분이 1주일 만에 발생한 셈이다. 1200만 명은 미국의 노동력 인구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배경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역내 대부분의 국가가 감염 대책으로 주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금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여러 지자체가 주민 외출 금지와 같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3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공표한 이후 사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이외에도 화상회의나 채팅 이용은 급증세이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는 이 같은 상황을 “수요가 튀어 오르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웹엑스(Webex)’의 이용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갑작스런 이용자 급증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의 처리 능력을 최근 1개월 동안 약 7배 증강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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