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TV보다 데이터 처리 4배 빠른 제품 입증

삼성전자가 자사 TV로 인터넷이나 게임 다운로드를 기존 TV보다 4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 2020년형 QLED 8K TV가 Wi-Fi6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Wi-Fi Alliance)'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TV 제품이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Wi-Fi6 인증 로고
Wi-Fi6 인증 로고

10기가 와이파이로도 불리는 와이파이6(802.11 ax)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와이파이5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강화된 최신 보안 표준 WPA3도 의무 적용된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VR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Wi-Fi6는 TV 업계에서도 향후 매우 유용한 기술로 부각될 예정이다.

특히,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TV는 이동통신보다 와이파이 활용도가 아주 높다. IPTV 셋톱박스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유선으로 직접 연결하지 않더라도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 어디서든 TV를 비치해 바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QLED 8K TV에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미래 추세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TV 업계 리더로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들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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